평창동에 드디어 촛불켜는 가게 8호점이 탄생하였습니다.
서비 샘의 추천으로 가본 카페 '숲'은 목재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에 노라존스의 음성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더군요. 카페 한 귀퉁이에는 악기세트가 있었으며 여름 밤 시원한 공기를 맡으며 커피 한 잔과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는 야외 테라스도 있었습니다.
카페 '숲'은 아주 오래전부터 유기농법에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실험(?)적인 메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기농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미국브랜드를 가지고 수입한 퓨얼리데카던트는 베지테리언을 위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지만 국내브랜드가 아니라 늘 아쉬운 생각이 들었는데,
'숲'의 아이스크림은 훨씬 전부터 유기농으로 직접 만들어 파는 것으로 평창동의 주민 서모양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더랬지요.
그곳에 가면 젊으신 남자 사장님과 함께 일을 돕는 긴 생머리 어머니를 뵐 수 있는데요.
(염색하지 않은 긴 머리를 묶은 스타일이 마치 젊은 제인구달을 상기시켰어요. ^^ )
최근 삼청동에 'The Present' 라는 또 다른 카페를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아날로그와 깡샘은 새로 내린 커피와 방금 구운 핸드메이드 호박케이크, 치즈케이크을 대접받았습니다. (감사해요!) 너무나 따뜻한 '숲' 식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돌아왔구요.
그 날 다 맛볼 수는 없었던 직접 만든 유기농 아이스크림과 주문 후 '숲'에서 직접 만드는 샌드위치는 다음에 꼬옥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모든게 핸드메이드라는 것, 정성을 담은 천천히가 아날로그의 마음에 쏘옥 들었어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혹은 더 자주 플러그를 뽑고, 촛불을 켜주시기로 했습니다.
캔들나이트가 촛불켜는 가게로 점점 확대되어 우리들의 마음에 여유로운 빛으로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위치: 평창동 자하문 터널을 지나 세검정 삼거리에서 평창동 사무소 지나 서울예고 가기 전에 있습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평창동 230-3 (경쟁사 '카페 데 베르' 옆 건물입니다.^^)
연락처: 02)394-43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