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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촌에 새로 생긴 나가사키 짬뽕 라멘 '이찌멘(一麵)'

falcon1999 2008. 7. 20. 02:41

출처: http://blog.empas.com/dive2blue/29452261

 

사진 정리를 그때그때 맘 내키는데로 하다보니 시간 순서도 엉망진창이고, 기억도 잘 안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틈날때마다 정리해놓지 않으면 그냥 썩혀버리는 사진도 많아지겠네요. 뭘 하고 사는건지 도데체..
아뭏든 얼마전 잠실에 살고 계신 동호회 회원분의 소개로 신촌에 새로 생긴 라멘집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이
남가좌동인걸 생각하면 뭔가 반대로(신촌 -> 남가좌동 = 10분, 신촌 -> 잠실 =  약 40분) 소개가 된 느낌이 없잖지만,
뭐 어찌됐든 괜찮은 곳이 생긴 것 같아 부슬부슬 비가 내리던 저녁에 찾아가봤습니다.
 
 

워낙에 어려서부터 다니던 동네라 어디쯤이라고 얘기하니 바로 알겠더군요. 신촌 현대 백화점을 바라보고
왼편 골목에 있는 KFC 옆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자동문을 열고 들어서면 마주 보이는 벽에 이찌멘 이용안내라는 보드가 붙어있습니다.
따로 계산을 하는 직원이 없이 자판기로 주문과 계산이 이루어 지네요. 일본에서 보던 스타일이군요.


그 옆으로는 빈자리가 표시되는 전광판이 있습니다. 불이 켜진곳이 빈자리라는군요.


그리고 한켠에는 식권 자판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 터치스크린! 방식은 일본식이지만 자판기의 모습은
매우 다르네요. 너무 현대식이라 살짝 거부감이.. 아뭏든 자판기에서 식권을 구매하고 자리를 잡으러 갑니다.




좌석은 1인석과 2인석으로 나늬어져있는데, 독서실 분위기의 칸막이는 일본의 유명 라멘체인인
이찌란의 그것과 매우 닮아있네요. 하긴 이름도 이찌멘과 이찌란으로 한끝차이군요.


벽면에는 옷걸이와 냅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나서는 '맛 선택'이라고 쓰인 종이에 매운 정도와 밑반찬등을 체크한 후에 벨을 눌러 식권과 함께 종업원에게
전해주면 됩니다. 같이간 친구가 칼슘추가를 시험삼아 체크했더니, 허연 가루를 조금 얹어서 나오더군요.


테이블 한켠에 있는 수도꼭지에서 식수을 따르도록 되어있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나면 앞쪽에 가림막을 내려줍니다.
좋은 얘기들이 많이 쓰여있네요. 변치 마시길..


정면 칸막이에는 일본 영화나 드라마의 명대사가 적혀있습니다. 눈에 익은 영화나 드라마들이 많네요.
 

이것저것 읽을 것들이 있어서 혼자서도 처음 찾았을땐 심심치 않을듯 합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보통맛의 '나가사키 짬뽕라멘'입니다. 각종 채소들과 오징어, 새우, 돼지고기등이 들어가있네요.


안에는 살짝 두툼한 면발이 들어있습니다. 제법 불맛도 느껴지고, 가볍지 않은 국물맛도 마음에 드네요.
국물은 순한맛인데도 매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다 먹고나서 보니 청양고추인듯한 고추 조각들이 바닥에 깔려있더군요.
매운맛은 먹기 힘들지도..


라멘에는 곁들이 음식이 딸려나오는데 그때그때 다른 것 같습니다. 두번을 갔는데 한번은 유부초밥이 나오고,
한번은 김마끼가 나오더군요.


어두워서 자칫하면 문을 닫은걸로 착각 할 수도 있겠습니다.
 
 체인점으로 운영되는 라멘집이라고해서 별 기대없이 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라멘맛에다가 24시간 영업이라는 절이라도
해주고 싶은 메리트가 있는 집이라서 앞으로 해장을 위해서 종종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아.. 술은 안끊는건가...;;;
 
 
이찌멘(一麵)
tel) 신촌점 02-333-9565
현대백화점 신촌점 주차장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