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한 것/네비게이션

[스크랩] 아이나비 ES100 - ES의 후속인가, G1의 대안인가!

falcon1999 2009. 2. 6. 21:14

출처: http://www.navi4u.com/bbs/view.php?id=reviews&page=3&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29

 

아이나비 ES100 - ES의 후속인가, G1의 대안인가!

덤벼라 세상아!!
2007-12-21 19:10:25, 조회 : 69,495, 추천 : 223

ES100의 패키지 부피는 255 x 145 x 125mm 이며 총중량은 약 1.5kg 정도입니다. 박스의 윗면에는 아이나비 ES100의 이미지가 살짝 양각되어 있으며, 측면에도 본체 모습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패키지 구성물은 대부분의 아이나비 전용기기들이 비슷하여 특별히 언급할 만한 것은 없고 박스 디자인이 약간씩 다른 정도입니다.


내용품 구성입니다. 예의상(?) 찍은 거구요, G1과 거의 동일합니다.본체, 매뉴얼, 거치대, 차량용 어댑터, 차량용 안테나, 카드리더, 리모콘, 대시보드 거치용 스티커 등... 하지만 두 가지의 부품이 다릅니다.


우선 거치대를 살펴보면 ES100의 거치대는 반투명 아크릴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독일 HR사의 거치대로 디자인과 기능이 동일하지만 투명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위가 ES100에 포함된 거치대이며, 아래가 G1의 거치대입니다.

 

차량에 거치해 보았습니다. 왠지 시야도 덜 가릴 것 같고... 반투명의 디자인이 밝은 분위기에 일조합니다.

 

거무튀튀한 색보다는 그래도 반투명 재질이 보기에는 좋네요.

카드리더기입니다. 위의 것이 G1이 제공하는 리더기이며, 아래의 제품이 ES100에 포함된 리더기입니다.

내비게이션이 멀티미디어 기기로써 사용 용도가 급증하면서 맵데이터 포함해서 4기가 용량의 카드에 MP3나 영화를 담아서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지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SB호스트 기능을 통해 외장형 저장장치의 연결을 지원하거나 또는 기종에 따라 두 개의 SD카드 슬롯을 지닌 제품이 발매되기도 했습니다만 가장 편리한 방법 중 하나는 대용량, 고속의 카드에 사용자가 필요한 모든 멀티미디어를 담아서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내비게이션들은 MLC나 SLC방식의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의 한계점은 Read/Write속도에 관계없이 4기가 이상 용량의 카드는 만들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방식이 SDHC (Secure Digital High Capacity) 방식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SDHC방식의 카드는 4기가 이상, 32기가까지의 대용량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현재는 8기가 용량의 SDHC카드가 발매 되고 있습니다만 조만간 16기가, 32기가의 대용량 카드도 발매가 되겠지요.가격이 문제겠지만요.ㅜㅜ

포맷도 기존 FAT16 포맷에서 FAT32포맷으로 바뀌었습니다.또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존 방식의 카드리더기로는 SDHC방식의 카드는 읽을 수가 없습니다. 이점 유념하시고 왜 다른 데서는 잘 읽히는 카드가 여기에서는 안 읽히느냐 하며 따지는 일은 없으셔야겠습니다.^^

서론이 길어졌습니다. 이번에 신규 출시된 ES100은 SDHC방식의 SD 메모리카드를 제공합니다. G1의 경우에는 구형 SD 메모리를 제공하기는 했지만 SDHC를 지원하며 G1에 포함된 카드리더기 역시 ES100에 포함된 카드리더기와 마찬가지로 SDHC 메모리에 대한 호환성을 제공합니다.

ES100은 SDHC방식 클래스2의 카드를 사용합니다. 샌디스크의 제품을 납품 받아 사용합니다. 반면 G1의 SD 메모리는 일반 MLC방식의 국산 카드인데 생산자는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ES100의 외형을 G1과 비교해 가면서 외관상 달라진 점과 기타 다른 점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이 리뷰를 보시는 분들은 이런 의문점을 가지실 겁니다. '왜 구형인 ES와 비교를 하지 않고 G1하고 비교를 할까???'

왜일까요? 답은 두가지입니다.

첫째.모델명은 기존 ES에서 따왔지만 기기의 스펙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아이나비의 G1과 G센서와 SD카드 방식을 제외하고 똑!!같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ES100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엥?? 이거 G센서 빠진 G1이잖아!!!!" 그러니 굳이 단종된 ES와 비교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거죠.

둘째! 저는 G1만 가지고 있습니다. -_ㅡ++

이제 시작합니다!!

우선 두 제품의 외양입니다. 제품의 크기는

G1 : 199 x 119 x 21mm (W x H x D),
ES100 : 189 x 119 x 21mm (W x H x D)으로서 ES100의 가로사이즈가 10mm작고 나머지는 같습니다.

둘이 같이 보면 G1이 확실히 커 보입니다.
저도 각 디자인을 선호하긴 하지만 이건 좀....ㅡㅡ

전면 비교샷입니다. ES100은 좌측에는 위로 전원버튼과 아래로 멀티태스킹 버튼, 우측에 볼륨 업,다운 버튼으로 두 개씩.
G1에는 좌측으로 위로부터 전원버튼, 화면 확대,축소버튼이, 우측에 멀티태스킹버튼과 DMB채널 업 다운으로 세 개씩의 버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버튼은 이렇게 클 필요가 없는데 G1처럼 사이즈를 조금 작게 해서 3~4개의 기능 버튼을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리모콘 수광부의 위치는 동일하게 우측 상단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후면 비교샷입니다. G1은 전체적으로 각진 직육면체의 외양을 가지고 있는 반면 ES100은 양 옆으로 유선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형 각그랜저와 신형 그랜저XG가 생각나는 1인..ㅡㅡ)

대부분 요소들의 배치가 동일하지만 리셋 스위치 위치가 다릅니다. G1은 우측 중간 부에 조그맣게 있지만 ES100은 좌측 하단에 네모 낳고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군요.
리셋 버튼은 거의 사용할 일이 없던데 왜 저렇게 키웠을까요? 장비에 문제가 있어서 리셋 할 일이 자주 있나?  (농답입니다~~^^;;)

G1 뒷면의 DMB안테나 포트, GPS안테나 포트, 리셋버튼은 음각처리 되어있고 양 사이드 포트들의 명칭은 인쇄 방식입니다.
ES100 뒷면은 정 반대로서 뒷면 각 포트들의 이름은 인쇄 방식이며, 양 사이드 포트들의 이름은 음각이 되어있습니다.

중요한 설명은 뒤에 가서 하기로 하고... 아래는 두 기기의 스펙입니다. 먼저 G1의 스펙입니다 (출처: www.inavi.co.kr).

다음은 ES100의 스펙입니다 (출처: www.inavi.co.kr).

CPU, RAM, LCD등 핵심 부분들의 스펙이 사실상 동일합니다. 스펙도 동일하지만 사용되는 거치대,어댑터 사이즈등 내용품도 모두 호환이 됩니다.

심지어는....

리모콘도 동일한 리모콘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위에서 사용한 리모컨은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G1용 리모컨입니다. 똑같은 디자인의 리모컨이라서 혹시나 하고 두 대를 같이 놓고 사용해 봤습니다. 두 대에 동시에 적용이 되더군요.

구형인 ES에는 색깔과 모양이 조금 다른 리모컨이 채용되어 있는데 사용은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한 리모컨으로 여러 대의 기기가 혼용이 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조사측에서는 별도 구매 시 아무거나 보내주면 되지만 흔하지 않은 경우로 위와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내 리모컨, 혹은 다른 사람의 리모컨으로 다른 기기를 작동시키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요.

이제 입출력 포트를 살펴 보겠습니다.

ES100 (상)과 G1 (하)의 우측 포트들입니다. SD 카드 슬롯, USB호스트 슬롯, 그리고 전원 입력 단자의 구성과 배치과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두 제품의 좌측부입니다. 우측에 24핀 단자는 idio를연결하거나 별도 판매하는 24핀 USB커넥터를 이용하여 PC와 연결이 가능한 커넥터입니다. G1의 경우 그 옆으로는 AV 입력 단자와 이어폰 연결 단자가 있습니다. AV 입력 단자는 외부 AV의 출력을 연결해서 영화 감상을 하거나 후방카메라를 연결해서 자동인식도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ES100의 경우 G1과 다른 포트들은 동일하지만 따로 후방카메라 전용 연결 단자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신규로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일이지만 저 같은 G1 사용자들은 열 받습니다. 아이나비 최고급 모델이라는 G1에는 없는 후방카메라 전용 포트까지 마련되어 있고...-_-*

 

 

이번 장에서는 하드웨어 성능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앞장에서 설명했던 카드들의 속도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MLC와 SLC 방식의 차이는 쉽게 얘기하자면 읽기/쓰기 (주로 쓰기) 속도 차이입니다.

SD메모리카드에 들어가는 메모리칩셋은 SLC(Single Level Cell) 방식과 MLC(Multi Level Cell)의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MLC방식의 메모리는 쓰기 속도가 SLC방식의 1/3 에서 1/10 수준이며 호환성도 좋지 않고 내구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간단하게 SLC 방식이 MLC 방식보다 훨~~ 낫다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MLC방식보다 SLC방식의 카드가 더 비싸지요.하지만 현재 SDHC방식 카드는 SLC방식보다는 속도가 좀 느리지요.

ES100의 SD 카드와 G1의 SD 카드의 속도를 비교한 결과입니다.

G1용은 읽기 4MB/Sec, 쓰기 8.8MB/Sec...좌절 수준입니다...ㅠㅠ

ES100의 SD 카드는 SDHC Class2 입니다.
SDHC (Secure Digital High Capaclty)방식의 카드는 속도별로 Class2, Class4, Class6으로 나뉘는데 각클래스의 차이는 최저 보장 전송 속도를 나타냅니다.

   Class2:  2MB/Sec = 16Mbps
   Class4:  4MB/Sec = 32Mbps
   Class6:  6MB/Sec = 48Mbps

보시는 데로 SDHC카드중에 가장 저가의 카드입니다.ㅜㅜ

ES100용 SD 메모리 카드의 속도는 읽기 5.5MB/Sec, 쓰기10.5MB/Sec...G1보다 약간 나은 수준입니다. 속도가 이정도라면 용량이 아무리 커봐야 DviX파일로 영화 한편 제대로 보기에 벅찹니다. 뒤에서 카드에 동영상을 넣어서 테스트는 해보겠지만 버벅...버벅... ㅜㅜ

팅크웨어에서는 카드가 왜 고용량으로 가고 있는지 모르나 봅니다. 맵의 용량도 커지겠지만 카드에 담아서 볼 영화의 용량도 커지고 그만큼 카드의 속도도 따라줘야 한다는걸...Class6정도는 돼야 그나마 영화도 편하게 감상이 가능할텐데 말이지요...ㅜㅜ

이번에는 두개의 카드에 동영상을 넣어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기왕 하는 김에 생각이 나서 부팅실력은 어떤가 해봤습니다. G1이 약간 빠르네요. 티도 안날 정도로요.^^;;

테스트한 동영상의 960*540 사이즈의 82.9메가 용량의 WMV 동영상입니다. 제 글중에 IQ편의 동영상 테스트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읽기/쓰기 속도가 좋은 외장하드를 USB호스트에 연결해서 보면 Dvix동영상을 봐도 별로 버벅임없이 쾌적한 감상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메모리카드에 넣어서 감상하는 동영상은 아예 클레이 애니메이션 수준입니다.동시에 플레이 했지만 읽기/쓰기 성능이 떨어지는 G1의 동영상은 시간이 갈수록 ES100에 비해서 점점 뒤로 밀리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얼마 차이도 안나는 벤치결과인것 같지만 카드에 동영상 파일을 담을때의 속도차이는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딱!! 그만큼 버벅거리는군요. 역시 기계는 거짓말을 안합니다.^^

그나마 ES100의 동영상도 클레이 애니 수준이되 버벅임은 G1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지요.도데체 SDHC 방식의 대용량 카드로 교체한 이유가 뭐냐고요!!!
속도가 나와줘야 뭐라도 담아서 볼거 아닙니까!!테스트는 안했지만 MP3 정도 듣는 성능은 괜찮을겁니다, 리소스를 잡아먹는 수준은 훨씬 떨어질테니까요..ㅡㅡ

이번에는 G1과 ES100을 따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테스트에 사용한 동영상은 저의 맥북에서 아무 문제없이 플레이되는 문제 없는 파일입니다.)

G1의 동영상 플레이 화면입니다.

ES100의 플레이 화면입니다. 확실히 좌절스러운 감상을 하실수 있습니다.

이거 테스트 하면서 솔직히 짜증 많이 났습니다.저도 결과를 모르는 상태에서였고 이정도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ㅡㅜ

쾌적한 동영상 감상을 위해서는 성능 좋은 외장하드는 필수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쯤에서 하드웨어 성능 테스트는 마치고 다음 장에서는 명칭이 "내비게이션"이니 중요한 내비게이션 성능을 알아보겠습니다.
아이나비야 모르시는 분들이 없을테고 두 기기간의 스펙도 동일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테고 원만한 테스트가 나올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교 대상인 G1의 G센서가 얼마나 ES100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줄까 입니다.

G1의 G센서가 구라센서가 아니기만 바랄뿐이지요...;;;

 

 

여기서는 소프트웨어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ES100의 성능과 품질을 보시는것이 주 목적이니 ES100을 중점적으로 보시고 G1은 그저 비교 대상으로만 삼아주시죠.^^

우선 부팅속도입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수 차례 동시 부팅을 해본 결과로 부팅도 ES100이 0.5초정도 빠릅니다.G1이 조금 무거운 건지 모르겠지만 아주 짧은 시간 차이로 ES100이 먼저 부팅이 되네요. 이 정도의 시간차이는 무시하고 지나가셔도 될 정도입니다.^^

 

바탕화면과 각 메뉴들의 레이아웃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배경색이 G1은 파란색으로 시원한 느낌이고 ES100은 주황색 계열로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여름에는 G1이 시원해 보일테고 겨울에는 ES100이 따뜻해 보이겠군요.^^

G1의 각진 디자인과 다르게 ES100에서도 외형 디자인이 유선형이듯이 메뉴 화면에도 모서리는 부드럽게 깎고 다듬었습니다.G1이 남성다운 느낌이라면 ES100은 여성스러워진 느낌이 납니다.거치대에서도 그런 냄새가 느껴지지요.

홈쇼핑용으로 출시된 모델이고 홈쇼핑의 주 시청자가 여성인 만큼 팅크웨어에서 여성 운전자들을 타겟으로 제작한 냄새가 폴폴납니다. 각 기능들을 실행시켰을 때도 버튼 배치와 설정등의 레이아웃도 차이가 없이 거의 동일한 배치입니다.

 

DMB와 동영상, 오디오 플레이어의 실행 모습입니다. 왼쪽이 ES100, 오른쪽이 G1입니다. DMB 플레이어와 비디오 플레이어는 두 제품이 배경색을 엇갈려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눈에 띄는 차이라고 해봐야 오디오 실행 화면에서 비디오 실행 화면처럼 플레이,정지버튼이 아래로 큼지막하게 내려왔다는 정도입니다.
G1을 사용하면서 왜 오디오는 비디오하고 버튼 배치가 틀릴까 생각했던 건데 이번에 고쳤군요.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ES100에서 G센서는 빠지고... 후방카메라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두 제품이 크게 다른 점이라면 G1은 무조건 전원을 수동으로 켜주어야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ES100에서 전원 유입시 자동으로 기기가 켜지도록 변경했다는 겁니다.

솔직히 G1 사용하고 다니면서 이게 정말 귀찮았습니다.기름 한번 넣고 다시 가려고 하면 어김없이 잠자고 있는 G1..너무 짜증나서 아예 안켜고 다닌적도 자주 있지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적으로 가능할것 같은 Auto on기능을 기본으로 넣어주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그나마 최근에 무상으로 자동켜짐 업그레이드를 해주고 있어 다행이긴 합니다만 말입니다.

후방카메라는 카메라는 설치하고 케이블 연결 후 위에 보시듯이 자동 실행에 체크를 해주시면 후진 기어를 넣으면 바로 영상이 들어오고 후진 기어를 빼주면 원래 사용하던 기능으로 복귀합니다.
저도 후방카메라를 사용했었지만 나름대로 재미도 있고 이거 쓰다가 안쓰면 많이 불편합니다.^^

여기까지는 두 기기간의 소프트웨어적인 차이점과 디자인등의 달라진 점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저는 왠지 보면 볼수록 ES의 후속기가 아니고 G1의 후속기로만 보이는군요. 어디를 봐야 ES의 후속기라고 느낄수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장에서는 G1과 ES100간의 내비게이션 품질 비교를 하겠습니다.가장 궁금해 하실 부분이고 저 역시 가장 심각하게 준비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다음장 생각만 하면 심각해 집니다...넘어가겠습니다...

 

드디어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두 기기간의 내비게이션으로써의 성능 비교를 할 차례군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같은 회사의 제품군중 최고가의 제품과 바로 아랫급의 제품을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좀 우스운 일입니다. 예를 들어 하이온사의 2700T와 3300T를 비교한다면 스펙과 품질면에서 눈에 보이는 차이가 있으니 제대로 비교가 되는 리뷰였을겁니다, 하지만 아이나비의 문제는 조금 다릅니다.

아이나비의 제품군에는 7인치 제품이 딱 두가지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G1과 ES100이지요. 기존의 ES 제품을 비교할수 있었다면 차라리 마음이 편했을겁니다.

당연히 눈에 보이는 LCD의 차이와 CPU등의 차이등 저가형과 고가형의 비교가 되는 글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이 리뷰는 ES100이라는 신제품은 G1보다 아랫급의 제품인데도 G1과 동일한 사양이거나 어떤 점에서는 G1보다 향상된 성능을 느낄수 있는 제품이니 말입니다.

스펙은 G1과 동일하면서 SDHC방식의 신형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고,단지 차이점은 G센서가 빠지고 대신에 후방카메라 단자가 추가되면서도 가격도 저렴하지요.

지금부터 쓰는 글은 G센서가 후방 카메라 전용 단자도 없고 구형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서 ES100과의 가격차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느냐에 대한 실험입니다.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No!!입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이어 가겠습니다.

올해 G1을 출시하면서 팅크웨어에서는 아주 대대적인 광고를 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차량 동작 인지 능력을 가진 내비게이션!
위성 신호에 관계없이 G센서가 차량의 속도 및 움직임을 감지해서 기존의 내비게이션들보다 더욱 정밀한 길안내를 받을수 있다는 저에게는 아주 획기적인 광고였습니다.

물론 저는 광고를 100% 믿지는 않습니다. 허위, 과장이 심하거든요. 제가 믿을수 밖에 없었던 부분은 아이나비의 메인 페이지에 띄워져 있던 G1 리뷰의 동영상이었습니다. 실제 차량에서 동작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으니 믿지않을 수가 없었지요.

정말 G1이 빠르고 정확하고 섬세한 인지능력을 가진 ES100보다 상위 레벨의 제품인지 이제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우선 말씀 드릴 점은 두 제품 모두 리뷰 작성일 기준 최신버젼의 업그레이드 상태이며 환경 설정또한 동일하게 세팅을 했습니다.

 

왼쪽이 ES100, 오른쪽이 G1의 버젼 정보입니다. G1보다 ES100의 버젼이 최신 버젼입니다. ES100이 바로 전 버젼이군요.

둘째로 수차례의 테스트로 G1이나 ES100중 어느 제품이로든 치우친 테스트는 하지 않았음을 미리 알려드리며 앞으로 올릴 테스트 결과물들은 총 20여회의 테스트중 가장 보기에 편한 동영상을 올린 것입니다.

첫번째는 GPS 수신 속도 테스트입니다.

세차례의 테스트를 했는데 세번 모두 ES100이 1~2초가량 GPS수신이 빨랐습니다. 버젼하고는 상관이 없나 봅니다.

다음은 수차례의 경로 이탈 감지 능력 테스트입니다, 이중 고저값이 달라지는 부분의 테스트입니다. G1이 2차 G센서 업그레이드까지 받은 상태여서 기대를 하고 테스트 했습니다.

김포공항 방향 올림픽대로 주행중 아이나비는 가양대로를 타고 강서구청 방향으로 안내를 하지만 저는 그냥 직진을 했습니다.

이곳은 가양대교로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고저값의 영향을 많이 받겠지요.

약 1초가량 G1의 감지가 빨랐습니다.

이번에는 가양대교를 지나 바로 이어지는 발산역 방향 지하차도를 안내합니다. 이 역시 그냥 지나치며 테스트 했습니다.
이곳은 가양대교와는 반대로 지하차도로 이어지는 곳이고 음영값의 적용이 되는 곳입니다.

두대가 거의 동시에 경로 이탈을 감지했습니다. G센서는 확실히 동작중인 상태입니다.ㅡㅡ

이번에는 위의 두 테스트와 반대로 직진 안내에서 급커브로 경로를 이탈해 봤습니다.
G센서가 동작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G센서가 빨라야겠지요?

두대가 동시에 경로 이탈을 인식했습니다.과연 ES100의 인식률이 확실히 높은걸까요? 아니면 G센서가 구라센서라는 걸까요?

테스트를 하면 할수록 쌓여만 가는 G센서에 대한 불신입니다.

이번에는 대로에서 골목길로 막무가내로 들어가 봤습니다. 급회전에 급경사로 들어가는 곳이지요.급커브까지 했으니 G센서가 조금이라도 빨리 인식을 해야겠지요? 과연 그럴까요?

동영상에서의 시간으로 설명을 하겠습니다.

    15초 지점: 골목으로 우회전 했습니다.

    22초 지점: ES100이 인식을하고 38초에 지도 재검색을 합니다. G1은 아직까지 인식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42초 지점: G1이 인식을 합니다. 차량은 경로 이탈을 하고 20초동안 약 50미터 이상을 주행한 후입니다.

G센서가 GPS의 인식률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똑같은 SiRF III칩을 사용하는데 G1이 ES100보다 인식률이 느린  다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주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이 영상은 마음 먹고 찍은 영상이 아니고 중간에 찍힌 영상입니다. 처음부터 찍은 영상이 아니어서 올리지 말까도 생각을 했습니다만 올리고 자세히 설명을 해드리는 쪽으로 하겠습니다.

용비교에서 한남역을 지나 강변도로를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길이 워낙 밀리다 보니 강변도로를 포기하고 용산 가족공원 방향으로 빠져나갔지요.

내비게이션은 제가 아직 경로 이탈한 것을 감지하지 못하고 제가 원래 가려던 코스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강변도로를 타려면 약 10미터 정도 높이의 고가를 타고 반포대교 지점의 강변도로와 합류하게 되어 있고 용산공원을 가려면 그 고가 밑으로 한참을 진행해야 합니다.

G1에서 G센서 관련 업그레이드를 2차까지 받았고 아이나비측의 말대로라면 고저값과 음영값이 충분히 반영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처음에 저는 고가 밑으로 진행했습니다.G센서가 없는 ES100은 당연히 인식을 못하겠지만 G1은 인식을 해야합니다.

위의 동영상이 시작하는 지점은 고가도로를 지나서 좌측에 있는 강변도로와는 거의 100미터를 벗어나있는 상태입니다.영상의 거의 뒷부분에서 두대가 동시에 경로 이탈을 감지하더군요. 경로에서 100미터 이상을 벗어나있는 상태에서요.

더이상 할 말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이번 장에서 마무리까지 하려고 했으나 글이 좀 길어진 감이 있어서 다음 장에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계륵 [鷄肋]

鷄 : 닭 계
肋 : 갈비 륵

닭의 갈비뼈는 먹을 것은 없으나 그래도 버리기는 아깝다는 뜻에서, 무엇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움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 말은 《후한서(後漢書)》 〈양수전(楊修傳)〉에 나오는 말로, 위(魏)나라 조조(曹操)와 촉(蜀)나라 유비(劉備)가 한중(漢中) 땅을 놓고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곤경에 빠져 있었다.

밤늦게 찾아온 부하 한 사람에 조조는 계륵(鷄肋)이라고만 할 뿐 아무 말이 없었다. 부하는 그대로 돌아와 계륵이 무슨 뜻이냐고 막료들과 의논을 하는데 아무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가운데 단지 주부(主簿)로 있는 양수(楊修)만이 조조의 속마음을 알아차리고 내일은 철수명령이 내릴 테니 준비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의 해석은 "닭의 갈비는 먹음직한 살은 없지만 그대로 버리기는 아까운 것이다. 결국 이곳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대단한 땅은 아니라는 뜻이니 버리고 돌아갈 결정이 내릴 것이다(夫鷄肋 食之則無所得 棄之則如可惜 公歸計決矣)"라는 것이었다. 양수의 말대로 조조는 며칠 뒤 철수명령을 내렸다.

지금까지 ES100의 외형과 동작 테스트, 이슈가 되고 있는 G1과의 비교등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아이나비맵을 사용한 최초의 팅크웨어 자체 제작 7인치 DMB 내비게이션으로 ES가 홈쇼핑용으로 제작, 출시되어 많은 판매고를 이루었고 뒤이어 G1이 출시되면서 기존ES 구매자들의 많은 원성을 샀습니다.

하지만 G센서의 없느니만 못한 품질에 더욱 많은 원성을 사고 지금 현재까지도 그런 상황입니다. G1 구매자인 저또한 그렇구요..

그런 상황에서 다시 ES100이 출시되었으나 기존 ES의 후속품이 아닌 G1과 동일한 스펙에 G센서 대신에 후방카메라 단자가 적용되어 G센서 빠진 G1이라는 얘기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리뷰에 임한것이 사실이구요.

리뷰를 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ES100이 G1보다 나은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팅크웨어에서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ES100을 출시했는지 우리는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정황상 팅크웨어에서 G1을 단종시키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그만큼 대대적으로 G센서를 광고했고 현재도 광고중이니까요.

지속적인 G센서 관련 업데이트는 하고 있습니다만 G센서의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보다는 지형의 고저값이나 음영값의 업그레이드에 치중하는 업그레이드로 G센서 자체를 현재보다 고정밀 부품으로 교체하지 않는 한 절대로 나아진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팅크웨어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계륵(鷄肋)인 셈이지요.

그래서 대안으로 내놓은 제품이 ES100이 아닌가 생각합니다.G센서를 넣지 않았으니 제품명에 G라는 글자가 들어갈 수는 없고 대신에 기존의 ES를 단종시키고 G1의 대안으로 출시한 제품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디자인도 산뜻하고 따뜻한 느낌의 배색에 요즘의 트랜드인 후방카메라 단자까지 넣어서 운전중 가장 어려운 주차 문제에 배려했고 가격도 G1보다는 저렴하면서 고사양의 스펙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다만 단점을 꼽자면

   1. SDHC방식의 SD카드가 읽기/쓰기 속도가 가장 느린 Class2라는 점.
   2. 외부 버튼이 네개로 G1보다 적다는 점.
   3. 리모톤의 혼용이 된다는 점. (어찌보면 장점일 수도 있지만...)

등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정리를 하자면 ES100이 잔재주 안부리고 내비게이션으로써, 그리고 운전자의 편의에 더욱 신경써서 만든 제품이라 말할수 있겠습니다.이제야 아이나비다운 아이나비가 출시되었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이번 ES100의 리뷰를 하면서 ES100 하나만 가지고 할까...아니면 비교 대상을 가지고 리뷰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물론 ES100 하나만 가지고 리뷰를 한다면 글의 길이도 짧아지고 손쉬운 리뷰도 될수는 있습니다.하지만 비교 대상이 없이 장단점을 따지기에는 좀 우물안 개구리식의 리뷰가 될것이 뻔하더군요.

글을 쓰면서 최대한 중립적인 입장으로 임하려고 무던히 애는 썼지만 여러가지 비교를 할수록 G센서의 답답함에 자연스레 ES100의 장점보다는 G1의 단점에만 초점이 가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허접하면서도 기나긴 리뷰를 끝까지 봐주신 분들께만!!! 감사드리며 마지막 한마디만 더하고 이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ES100과 G1의 비교리뷰를 하면서 문득 생각난 단어입니다.

계륵(鷄肋)...

이제 더이상 사용되어서는 안될 단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