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만기되는 통장이 하나있고여~~
연말쯤에도 하나있어여~~
그리고 어제 새로 만든 통장이 3개.
40대 주부예여~~
제 나이쯤이면 다들 집한채 정도는 장만했을 나이지여~~
음 그런데 저희는 이제 시작이랍니다.
신혼때부터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구여...
작은 아파트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을 담보로해서 대출을 받고..우리가 모은돈하고 합해서 일을 시작했던게 잘 안됬습니다.
2년정도는 어떻게 잘 끌고 갔는데...
덕분에 아이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큰애는 전학을 해야했고...작은애는 그때 겨우 2살이었구여...
그 힘든 시기도 벌써 9년이나 흘렀네여~~
직장 안잡혀서 힘든시기도 있었고, 남편이 집을 나가서 힘든 시기도 있었어여...
정든 동네를 떠나서 타향에서 적응하려니 그또한 만만치 않았고...
다행히 남편은 한직장에 잘 정착을 했고, 정규직도 되었습니다.
비록 집은 잃었지만 대출빚도 다 갚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이런글이 있었습니다.
모은돈에 힘이 있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모은 돈만이 만능의 힘을 발휘하는것이라고...
또한 어려움속에서 밑천을 모으다보면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지혜와 지식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모두 맞는 말 같았습니다.
남편이 열심히 일을 하는동안 저는 아이들을 열심히 키웠습니다.
두아이 모두 성실하고 공부잘하지여...덕분에 초/중학생이 두명이 있음에도 다른집과 비교했을때 사교육비는 거의 안들어가는 편입니다.
조금씩 모아서 올초에 만기가 되었던 적금을 정기예금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정기적금을 시작했고여...그것이 올해 11월에 만기가 되어 돌아옵니다.
어제는....큰애 작은애 대학등록금 마련을 위한 적금을 넣었습니다.
비상금을 마련을 위한 자유저축통장도 하나 만들었고여.
어제 만들어온 통장에 이름표를 붙여서 아이들한테 보여주니 모두 좋아하네여.
남편도 보더니, 더 열심히 벌어야할것 같다고~~^^
새마을금고 이율이 4.2네여. 농협은 4프로인데..
분산해 놓는게 좋을것 같아서 비상금통장은 농협에 넣었습니다.
창구직원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참, 카드대금이 있는데, 그것은 우선 약관대출도 해결을 했습니다.
짝수달에 보너스가 나오는데 그걸로 몇번 나눠서 갚을 생각입니다.
카드값 갚으면서 하려고 하니까 차일피일 미뤄져서여.
대신 가장 혜택이 많은 카드 하나만 남기고, 안쓰는 카드는 과감히 해지했습니다.
남겨 놓은 카드도 신중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여.
저희집 수입은 230만원이네여...
더 받을때도 있는데...230만원으로 한도를 정하고 이 안에서 해결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230만원 초과되는 금액은 비상금통장에 넣을 생각이고여.
6월달 저희집 수입과 지출 내역입니다.
급여 230만원.
적금 30만원
생활비 60만원( 이중 반은 체크카드 통장에 반은 현금봉투에 넣어서 필요에 따라씀)
보험료 24만원
통신비 (인터넷포함해서 남편, 마눌, 큰딸, 집전화 )10만원
교육비 급식비 포함해서 초/중등 30만원.
공과금포함한 관리비 11만원
용돈 아빠,아이들 24만5천원
중학생인 큰딸대학등록금마련 적금15만원
초등생인 작은딸대학등록금마련 적금 8만원
나머지는 비상금통장.
이렇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5월 가계부를 써보니 제 소비패턴이 보이더군요.
우리집에서 뭘 많이 쓰는지도 보이고여.
가계부 쓰고 안쓰고가 뭐가 그리 차이가 날까 싶었는데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획을 세워놓고 안세워놓고에 따라 차이가 있었구여.
그리고 통장쪼개기도 꼭 필요하고여...
목돈을 한통장에 넣기보다...분산해서 넣어야 혹시라도 급히 목돈이 필요할때 통장 하나만 해지하면 되니까 많은 손해를 안보게 되고여.
적금도...50만원이 있다면 한통장에 넣지 마시고..30만원짜리하나..20만원짜리 하나 이런식으로...
제 동생 얘기를 잠깐 해볼께여.
무작정 적금을 넣은적이 있었어여...목적을 정하지 않고.
만기가 되어 3백만원을 탔는데...뭘해야 할지 몰라서 어머님 생신때 쓰고, 차 고치는데 쓰고...그렇게 목돈을 흐지부지 날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 생각을 해보면 목적통장을 만들어 놓고, 안 만들어놓고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이렇게 정리가 되기까지 짠돌카페회원님들의 글과, 몇권의 책들이 도와줬습니다.
"4개의통장"
"돈은 꽃이다"
"준비하는 엄마는 돈때문에 울지 않는다 "
준비하는 엄마는...이책은 여성분이 써서 그런지 섬세하고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해야할만한 것들을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4개의통장은 남성분이 써서 그런지...준비하는 엄마는...책보다 좀 더 굵직 굵직한 느낌으로...
두권 다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단 빌리지 마시고...사셔서 옆에 끼고 두고 두고 보셔야합니다.
가끔 흐트러진 자신을 위해서도 좋고여..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읽어도 좋으니까여.
이제 다시 내집마련을 위해 한걸음씩 떼는 저희 가정에 따사로운 햇빛이 비추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더 아끼고 노력하는 현명한 주부가 되고자합니다.
어제보다 나아진 저희에게 많은 응원해주시고, 우리 짠돌이회원님들도 힘내세여~~
제가 읽은책중에 이런글이 있었습니다.
"장남은 친인척앞에서 구두주걱을 찾지 않는다.
마흔살이 넘엇 남의밥을 얻어먹고 다니면 안된다"
"부모에게 조르지 말아야할것은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는것과 돈이다.
연로하신 부모님의 주머니를 털어가는것은 자식이 할일이 아니다.
우리들이 부모에게 조를일은 딱하나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다"
다짐 " 어머님 살아계시는동안 절대 손 안벌리고, 조만간 집장만 꼭 하겠습니다.
어머님 그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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