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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당신의 집에 있는 약들.. 어떻게 보관하고 계세요? 유통기한은 아시나요??

falcon1999 2009. 7. 21. 17:10

 

무심코 방치해 둔 유통기한 지난 의약품...

과연 써도 괜찮을까... 복용해도 괜찮을까... 걱정되시죠?

의약품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유통기한이 다 된 약들은..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지..

송은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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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은경 기자(식약청 블로그기자 "식약아리아"

 

 

 

 

 

중학생  박모양(18).

중간고사 기간이 한창인지라 주말에도 시험공부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낮에는 여름날씨로 땀이 날 정도로 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한, 일교차 큰!! 날씨에 몸살과 콧물로 시달려, 지난 겨울 처방 받았던 감기약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증세는 쉽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회사원  장모씨(33)는 3년 전 기미 치료를 위해 처방받았던 피부 연고를 쓰고 남아 보관해두었습니다.

최근 얼굴에 기미가 다시 생겨 이 연고를 발랐다가 얼굴이 붉어지고 따끔거리는 부작용이 생겨 병원을 찾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연고를 바르면 접촉성 피부염 등이 생길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를 들었습니다.

 

 

주부  김모씨(45) 집에서 살고 있는 약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거실 장식장 한 켠에 있는 서랍과 냉장고에는 남편이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고혈압 약부터 파스, 처방받은 약이며, 상처에 바르는 연고 등...

어림잡아도 3~40가지는 넘는 약들이 있었습니다.  '진통제'라고 쓰여 있는 약 봉투에 조제일자는 2007년 11월입니다.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정체불명의 약들도 7종류나 있고, 사용기한이 넘은 약들을 포함하니 보관해놓고 있던 약들의 반이 넘었습니다.

 

김씨는 "처방받은 약의 경우 갑자기 약이 필요해지면 다시 처방을 받아야 하는데 많이 남은 약을 버리기는 아깝고, 냉장보관하면 괜찮을 것 같아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집에 방치되어있는 약.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며 복용하고 있는 오래된 약.

 

  유통기간을 넘겼거나 온도와 습도가 높은 곳에 보관한 약은 성분의 분자구조가 변해 효과가 떨어지고, 본래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친숙한 약에서부터 시작하는데요, 특히 겉이 코팅돼 있는 약은 오래되면 코팅이 녹아내리고, 미생물이 들끓게 돼 오히려 탈이 날 수 있습니다.

 

협심증 환자의 급성 발작 완화에 효과적인   '니트로글리세린'  은 열이나 공기·습기에 노출되면 약 성분이 날아가 버려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 테트라사이클린'  성분의 항생제는 오래되면 약 성분이 변하면서 신장에 독성이 쌓여 신장염이나 신장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관리를 소홀히 한 소독약은 효과가 없는데다 부작용으로 염증이 생기고, 상처 치료가 더딜 수 있습니다.

알코올, 과산화수소수 등으로 만들어진 소독약은 뚜껑을 잘 안 닫아 두거나 햇볕을 오래 쬐면 산화해 살균과 소독 효과를 볼 수 없고, 아토피 피부염에 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는 뚜껑을 연 후 1년이 넘으면 오히려 습진, 피부 알레르기가 생기거나 피부가 두꺼워져 상처를 커지게 할 수 있습니다.

 

안약의 경우, 한 번 개봉해 사용하면 세균에 노출 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일회용으로 생각하고 버려야 합니다.

 

 

이처럼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사용 후 남은 약들의 안전한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한약사회가 소개하는 ‘올바른 약 보관법’ 

 

 본래의 약 포장과 사용설명서를 함께 보관합니다.

- 약사의 설명을 덧붙이면 더욱 좋고, 유효기간과 어디에 쓰이는 약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본래의 상자와 사용설명서를 함께 보관해야 합니다.

 

 모든 약은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약은 온도, 습도, 직사광선에 민감하기 때문에 20~25℃에서 보관하는게 적당합니다.

 

- 소독약사용 후 뚜껑을 꼭 닫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기간은 1년을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 대부분의 연고제들은 용기가 파손됐거나 구입 후 1년이 지나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 물약은 침이 들어가거나 포장을 뜯고 난 후엔 산화, 오염, 수분 증발 등으로 성질이 변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먹일 때는 계량스푼에 덜어 먹이고 1개월 내에 복용해야 합니다. 물약 형태의 해열제는 보통 실내 온도에서 1개월 까지 보관가능 합니다.

 

- 좌약은 잘 녹기 때문에 고온과 습기를 피하고 냉장보관을 해야 하며,

- 안약실온 보관하는데, 단, 클로람페니콜 성분의 약은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

 

- 방습이 필요한 가루약, 캡슐제 등은 포장 그대로 제습제와 함께 보관합니다.

 

 

한 번에 다 먹을 수 없고, 필요할 때에 다시 처방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에 무심코 모아두고 다시 먹는 약.

오히려 가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주기적으로 약보관함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잠깐! 오래된 약을 버릴 시 tip!

 

오래된 약을 약국에 가져가면 복용가능 여부도 확인해 주고, 더 이상 복용할 수 없을 시 따로 수거조치 해 준다고 합니다.

일반쓰레기 혹은 싱크대로 유입시 환경오염의 문제가 발생하니 약국을 이용하는 센스!도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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