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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여자들이 고르는 첫 번째 내비게이션, 엑스로드 파리

falcon1999 2009. 2. 1. 22:57

출처: http://www.buyking.com/news/2006/03/news200603132106174

 

여자들이 고르는 첫 번째 내비게이션, 엑스로드 파리

24개국 지도를 탑재한 글로벌 내비게이션

2006년 03월 16일

내비게이션의 근본 기능이 지도와 길안내인 것에 비해 최근 내비게이션들은 멀티미디어 기능과 DMB 기능 등 부가기능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느낌이다. 그에 반해 엑스로드 파리는 오랜 시간 검증된 뛰어난 맵인 만도맵을 탑재하고 있어 지도의 신뢰성에 관해서는 다른 어떤 제품보다 큰 신뢰감을 준다. 그러나 엑스로드를 제외하고도 만도맵을 사용하는 제품은 상당수 있다. 그 부분만 가지고 지도를 칭찬한다면 무리가 있을 것이다.

엑스로드의 뛰어난 점은 별매 악세사리인 리얼트래픽(RT-1500)에 있다.

이 리얼트래픽을 부착하면 별도의 월정액없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받아 볼 수 있어 지도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실제 주변 교통 상황 뉴스가 실시간으로 지도 위에 스크롤링 되고, 가려는 길이 정체시에는 빨간색으로, 지체시에는 노란색, 교통 상황이 원활할 경우에는 녹색으로 표시되며 막히는 길을 피해갈 수 있다. 다만 서울과 일부 수도권으로 서비스가 한정돼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초행길은 물론이고 출퇴근만 하는 이용자라고 해도 엑스로드 파리의 지도는 활용도가 높을 것이다.

대부분의 내비게이션이 제품의 완성도가 높으면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지도가 약점이고, 지도가 뛰어나면 하드웨어라고 할 수 있는 제품 자체의 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엑스로드 역시 소프트웨어는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하드웨어에 대한 불만이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카포인트의 최고급 모델답게 제품의 성능이 무척 향상됐다.

기존 제품에서 불만 사항이던 터치 스크린의 정확성과 LCD 품질도 많이 개선됐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완성도는 엑스로드 파리의 구매 매력을 높여준다.

엑스로드 파리는 미국과 호주 등 타 대륙 외에도 유럽 주요 국가(총 24개국)의 지도가 탑재돼 있다. '파리(Paris)'는 이런 글로벌한 지도를 탑재한 제품의 속성을 한 단어로 나타내주는 단어다. 파리가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이고, 해외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 도시이기 때문이다. 만약 해외 여행이 잦고, 해외에서 렌트카의 이용이 잦은 사용자라면 엑스로드 파리는 대안을 찾을 수 없는 당연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필 파리일까?

파리는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도시다. 패션과 낭만의 도시인 파리, 이 제품이 여성 사용자에게 잘 어울리겠다고 판단한 것도 바로 이런 모델명 때문이기도 하다.

이 안내 램프는 좌회전이나 우회전 시 해당 방향이 점멸되고, 주의 운전 구간에서는 양쪽 램프가 붉은색으로 점멸된다. 기능성을 중시한 디자인으로 내비게이션에 시선을 오래 두기 힘든 운전자들도 안내램프를 통해 직관적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만약 타사 제품이라면 누군가를 기다리며 내비게이션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의 시동을 켜놔야 한다. 그러나 내장 배터리가 포함된 제품은 시동을 끄고도 일정 시간 이용이 가능하므로 필요없는 기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엑스로드 파리의 경우, 제품 전원을 꺼도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내장 배터리가 소모가 되므로 본체만 들고 장시간 이용은 불가능하다. 내장 배터리의 용량을 늘리고, 완전히 제품의 전원을 끌 수 있었다면 더 큰 환영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최고급 제품답게 LG 패널을 사용했고, LCD 밝기는 450칸델라(1칸델라는 촛불 하나의 밝기)로 발매된 내비게이션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의 밝기로 이해해도 무방하다. 최근 들어 6인치~7인치급 내비게이션도 많이 발매되고 있으나 멀티미디어 기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게 아닌 길안내를 주용도로 이용하기에는 4인치급이 적당하다고 판단된다.

음악 재생, 영화 보기, 사진 뷰어, 게임, 계산기, 세계 시간 기능 등을 제공한다. 그 중 음악 재생 시에는 멀티테스킹(음악을 들으며 길안내 이용)을 지원한다. 음악, 영화, 사진은 모두 SD 메모리 카드에 컨텐츠를 담아서 이용이 가능하고, 게임은 번들 게임인 오셀로 하나 뿐이다. 앞서 말했듯이 확장성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내비게이션 본연의 임무를 생각할 때 이 정도면 큰 무리는 없으리라고 본다.

명칭 검색, 최근 검색, 주소 검색의 세 가지 기본 검색 방법외에 업종, 주변, 경위도, 전화번호 검색의 확장 검색도 가능하다. 특히 업종검색은 여행지 검색과 식사, 쇼핑, 숙박으로 나눠진 검색을 거리순으로 정렬해줘 여행 도우미로도 손색이 없다.

주변 검색에서도 주유소, 병원, 은행등 일반적인 주변지 검색부터, 타사와는 차별되는 주차장, 모텔, 편의점 검색이 가능해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 모텔, 편의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주야간 모드를 지원해 야간 시 액정의 눈부심을 방지해 주고, 차량 진행 방향 모드와 북쪽 고정 모드를 지원해서 현재 자동차가 향하는 방위를 손쉽게 인식이 가능하다.  타사에서 경쟁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3D 지도를 제공하지 않는 점이 아쉽지만 꼭 필요한 기능만 선별해서 집어 넣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엑스로드 파리는 초기 부팅이 무척 빠른 편이다. 그만큼 소프트웨어가 최적화돼 있다는 뜻이다. 실제 사용시에도 버그는 적은 편이고, 다운 현상이나 오작동도 드물다. 또 하나의 장점은 GPS 수신률. 내비게이션은 원래 미국이 쏘아올린 24기의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이 위성 신호를 얼마나 잘 잡느냐가 내비게이션의 성능을 좌우한다. 엑스로드 파리는 총 12개의 GPS 수신기를 장착해 수신률이 무척 뛰어나고 위치 확인도 정확한 편이다.

단점으로는 다소 특색이 부족한 디자인과 약간은 어중간한 멀티미디어 기능이다. 이 부분은 사용자에 따라 개인차가 있는 부분이지만 확장성의 여지가 부족한 점은 최근 추세에 비해 아쉽다.


사진 : 유인오 / 편집 : 박승민 / 리뷰 : 김정철 기자(xanadu@buy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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